영화 '베놈' 국내 개봉판 상영시간이 미국보다 5분 짧은 이유

2018-09-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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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놈'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영화 '베놈' 국내 개봉판 상영시간이 미국보다 짧아 삭제된 장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배급사가 상영시간이 다른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일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이하 소니)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받으며 일부 영화 팬사이트에서 북미와 한국 상영 시간이 다른 것에 대해 편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베놈 한국 개봉판이 미국 개봉판보다 상영시간이 5분 짧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삭제 장면이 존재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베놈 미국 개봉판 상영시간은 112분이다. 반면, 한국 개봉판 상영시간은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등록된 정보에 따르면 107분이다.

영화 '베놈' 포스터
영화 '베놈' 포스터

이에 대해 소니는 "본편은 북미판과 국내판 상영 시간이 같다"며 "북미판에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인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영상이 약 4분가량 추가돼 상영시간이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피터 파커에 이은 2대 스파이더맨인 마일스 모랄레스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유튜브, Sony Pictures Animation

소니는 "추가 영상 작업이 지연돼 국내의 경우 추석 연휴로 인한 심의 일정 상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영상을 제외한 버전으로 심의를 접수했다"며 "영상을 추가한 버전으로 심의받을 경우 국내 개봉을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소니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영상을 포함한 추가 심의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베놈'은 마블 만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기 악당 캐릭터 '베놈'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배우 톰 하디(Tom Hardy·41)가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