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4명 숨져" 네덜란드서 어린이 태운 삼륜차와 기차 충돌

2018-09-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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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장에선 몇몇 어른들과 많은 어린이가 사고를 목격했으며…"

AP 제공-연합뉴스
AP 제공-연합뉴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남부의 한 도시에서 20일 오전 등굣길 어린이를 태운 보육센터의 전기 삼륜차와 기차가 충돌해 어린이 4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암스테르담에서 남동쪽으로 100km 떨어진 '오스'라는 작은 도시의 기차 건널목에서 등굣길 어린이를 태운 보육센터의 전기 삼륜차와 기차가 충돌해 4살에서 7살된 어린이 4명이 숨지고 다른 어린이 한 명과 이들을 인솔하던 어른 한 명이 심하게 다쳤다고 밝혔다.

건널목에는 기차가 지날 때 차량이나 사람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경보등과 차단막이 설치돼 있으나 어떤 연유로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선 몇몇 어른들과 많은 어린이가 사고를 목격했으며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사고 소식을 접한 뒤 트위터에 "믿을 수 없는 슬픈 소식에 몹시 마음이 아프다. 피해 가족들이 힘내시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철도운영회사인 프로 레일 측은 성명을 내고 자세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사고를 당한 가족이나 관련자들에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매우 침울하고 끔찍한 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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