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넘는 악어 잡은 73세 미국 텍사스 할머니 사연

2018-09-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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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우리가 먹을 거고, 뱃가죽은 벗겨서 부츠로 만들 것”

3m 60cm가 넘는 악어를 총알 단 한 발로 잡은 73세 할머니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현지 매체 ABC13 휴스턴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주디 코크란(Judy Cochran·73)은 전날 트리니티 강 근방에 있는 가족목장에 갔다가 이 악어를 발견하고 한 방에 사살했다.

코크란은 이 악어가 목장에서 가축이 자꾸 사라지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사살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악어가 몇 년 전 우리집 미니어처 말을 잡아먹은 악어라고 보고 있다. 악어 크기를 보면 미니어처 말을 충분히 잡아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크란이 사살한 악어는 약 3m 60cm 크기로, 몸무게는 260kg이 넘게 나간다. 그는 "머리에 한 발을 쐈더니 바로 쓰러졌다. 보통 죽기 전까지 몸을 계속 뒤집는데 이 악어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코크란은 악어 사냥이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주 포크(Polk) 카운티에서는 일년에 단 20일, 9월 10일부터 30일까지만 악어 사냥이 허용된다. 사냥꾼은 야생 생물학자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고 먼저 덫으로 악어를 잡고 난 뒤 사살해야 한다.

코크란이 잡은 악어는 현재 박제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는 "고기는 우리가 먹을 거고, 뱃가죽은 벗겨서 부츠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