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선수들 사진으로 만든 추석 상황극
2018-09-21 21:40
add remove print link
“커봤자 딱밤 사정거리 안”
대한축구협회가 추석을 맞아 재치있는 글을 게시했다.
21일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선수들 사진 다섯 개를 올리며 각 사진에 어울리는 상황을 연출한 글을 게시했다. 협회는 황희찬, 송범근, 황인범, 홍철, 이승우 선수 사진을 사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황희찬 선수가 머리를 긁고 있는 사진에는 "우리 국가대표 찬이 왔니", "어유, 쑥스럽게…"라고 적었다. 해시태그에는 "원래 명절 청문회는 칭찬으로 시작합니다"라고 적었다.
협회는 송범근 선수가 딱밤을 맞고 있는 사진에는 "사촌 동생 괴롭히는 형들 1,2", "못 본 사이에 키가 엄청 큰 사촌 동생"이라고 적었다. "커봤자 딱밤 사정거리 안"이라는 재치있는 글도 덧붙였다.
협회는 최근 전역한 두 선수 사진도 사용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조기 전역을 한 황인범 선수 사진에는 "너무나도 생생한 꿈이었어… 무슨 꿈인지 설명하는 것은 너무나도 잔인하다"라고 적었다.
지난 3일 전역한 홍철 선수 사진에는 "철이 벌써 전역했니? 시간 빠르네. 요즘은 군대 좋아져서 시간 금방 가지?"라고 적었다. 협회는 "갑자기 격렬하게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이승우 선수 사진에는 "형아, 나 이거 만져봐도 돼?"라고 적었다. 협회는 "익숙함에 속아 자연스럽게", "소중한 무언가 잃기 5분 전"이라고 적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