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논란된 “남북정상회담 두 정상 덕담 중 들린 욕설”

2018-09-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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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 입장 전문이다.

평양영상공동취재단
평양영상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 현장 영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덕담을 나누던 중 욕설로 추정되는 음성이 들려 논란이 인 가운데 기자단에 속한 KBS 측이 입장을 밝혔다.

KBS는 22일 "백화원 내부에서 비속어가 들리는 듯한 당시 촬영 화면은 방북 풀취재단 소속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담당자와 북측 인사 등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생방송을 위해 현장에 있었던 KBS 중계 스태프는 물론 풀취재단에 소속된 촬영기자 역시 백화원 입구 현관까지만 화면을 촬영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남북정상회담 기간 덕담을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발언 바로 뒤에 "XX하네"라는 말로 추정되는 욕설이 들린다는 내용이 SNS에서 확산됐다.(영상 8분 9초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비록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최대 성의를 다해서 준비한 숙소입니다"라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고의 환영과 최고의 영접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SNS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발언 이후 곧바로 "XX하네"라는 욕설이 들렸다는 내용이 확산됐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남북정상 담소 장면을 찍으며 'XX하네'라고 말한 카메라 기자를 엄벌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KBS 측 입장 전문이다.

9월 18일 평양 정상회담 첫날, 백화원에서 이뤄진 남북 정상 간 만남 과정에서 일부 비속어가 들리는 듯한 화면이 송출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을 비롯한 온라인을 중심으로 '현장에 있던 기자를 엄벌해 달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KBS가 확인한 사실관계를 아래와 같이 말씀드립니다.

백화원 내부에서 비속어가 들리는 듯한 당시 촬영 화면은 방북 풀취재단 소속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 등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방송을 위해 현장에 있었던 KBS 중계 스태프는 물론 풀취재단에 소속된 촬영기자 역시 백화원 입구 현관까지만 화면을 촬영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