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인근서 스위스 상선 피습…선원 12명 해적에 납치

2018-09-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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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외교부는 "나이지리아 연안을 항해하던 스위스 선적의 글라루스 호의 피습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발표했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스위스 상선이 22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들의 공격을 받아 선원 12명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스위스 외교부는 "나이지리아 연안을 항해하던 스위스 선적의 글라루스 호의 피습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선박의 운영사인 마쇨 해운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피습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 19명 가운데 12명이 해적에 납치됐다고 전했다. 납치된 선원들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회사에 따르면 글라루스 호는 해적의 습격을 받을 당시 밀을 싣고 나이지리아 상업 도시 라고스와 하코트 항만 사이를 운항 중이었다.

마쇨 해운은 "억류된 선원들의 빠르고, 안전한 석방을 위해 관계 당국,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는 몸값을 노리고 외국인을 납치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몇 년 동안에도 나이지리아의 최대 수입원인 원유의 주요 산지인 니제르 삼각주 남부 지역에서 다수의 외국인이 납치된 바 있다.

납치 사건이 발생한 해역 주변 / 구글지도 캡처
납치 사건이 발생한 해역 주변 / 구글지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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