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픈 애 낳으려고?” 생방송 중 방청객 망발에 뺨 후려친 여배우 (영상)

2018-09-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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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를 임신 중이었다.

생방송 토크쇼 중 여배우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들을 모욕하는 방청객에 분개해 뺨을 때린 일이 일어났다.

러시아 배우 에벨리나 블레단스(Bledans·49)는 최근 생방송 인기 토크쇼에 출연했다. 최근 세번째 아이를 임신한 블레단스는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된 일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그는 시험관 시술로 딸 아이를 배게 됐다.

블레단스는 지난 2012년 전 남편 알렉산더 세민과의 사이에서 아들 세묭(Semyon)을 낳았다. 세묭은 다운증후군 장애를 지니고 태어났다.

그런데 한 방청객 엘레나 레베데바(Lebedeva)가 장애 아들을 두고 있는 블레단스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하기 시작했다.

"35~40살 사이에 아이를 배는 것도 위험하다고들 해요. 그런데 49살에 임신했다고요?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거죠? 또 아픈 아이 낳을려고요? 또 다운증후군 아이를 낳으려고 하나요? 그런 아이는 사회든 당신이든 필요로 하지 않잖아요."

영상 캡처
영상 캡처

레베데바의 충격적인 발언에 블레단스는 처음에는 조용히 반박하려고 했다. 하지만 레베데바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토크쇼 게스트 중 하나가 레베데바에게 스튜디오에서 나가는 게 좋겠다고 분위기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마침내 블레단스는 레베데바 앞으로 다가갔다.

블레단스는 "이 비참한 인간아! 내가 니 뺨을 때려주마"라며 레베데바 뺨을 갈겼다. 블레단스는 "내 아들을 위해서야 알았어? 나에 대해선 별 말을 다해도 돼. 하지만 내 자식은 건드리지마"라고 분노를 표했다.

생방송 사건 이후 SNS에선 블레단스를 응원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아들을 위해 잘 나섰다. 당신 같은 엄마를 둬서 아들은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쓰기도 했다.

다운 증후군은 21번 염색체가 정상보다 많이 발현 될 경우에 나타나는 유전성 질병이다. 다운 증후군은 신체적 발달을 지연시키며 안면 기형과 지적 장애를 동반한다. 다운 증후군을 가진 청소년의 IQ는 50 정도로 8, 9살 어린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1000명 중 1명 꼴로 다운증후군을 지니고 태어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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