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정 칭찬해” FIFA도 인정한 '올해의 페어플레이상' 선수 사연

2018-09-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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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분데스리가에서 뛸 당시 백혈병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기증을 약속했다.

국제 축구연맹(FIFA)에서 주관한 '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한 수상자의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다.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가 펼쳐졌다. 해당 행사에서 올해의 선수, 올해의 감독상,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수상자가 정해졌다. 피파는 주요 수상자에 이어 페어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2018-2019 시즌부터 터키 리그 에르주룸스포르에서 뛰고 있는 렌나르트 티(Lennart Thy·26) 선수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3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VVV-펜로에서 임대 선수로 뛸 당시 수술이 필요한 백혈병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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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gratulations, Lennart Thy! Winner of The FIFA Fair Play Award 2018 #The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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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선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데 브레멘에서 백혈병 환자를 위해 줄기세포 기증을 약속했다. 리그 강호 PSV 아인트호벤과 경기를 앞두고 있었지만 연락을 받고 바로 팀을 떠났다.

구단은 팬들에게 '레나르트를 따라 줄기세포 기증자가 되자'라는 캠페인을 벌였고 그는 PSV 경기에 결장하고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피파는 “팬들은 티의 결장에 실망하기보다 이를 받아들이고 결장을 선택한 티의 결정을 칭찬했다”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