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관련 기사 12개” 조국 민정수석의 '조선일보 디스'

2018-09-26 11:50

add remove print link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조국(54) 청와대 민정수석, 김경수(50) 경남지사, 박주민(더불어민주당·44) 국회의원이 조선일보 보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김경수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북통일'관련 조선일보 기사 12개 모음 사진을 공유했다.

김 지사가 공유한 조선일보 기사들은 '통일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연재된 기획 기사들이다. 이 기사들은 "북한 관광시설에 4조 투자하면 40조 번다", "통일 한국 스포츠 세계 4강 넘볼 것", "통일비용 겁내지만 혜택이 곱절 크다" 등의 제목을 갖고 있었다. 남북통일을 긍정적으로 분석해 작성한 것이다.

조국 민정수석 페이스북
조국 민정수석 페이스북

12개의 조선일보 기사들은 2014년부터 2015년 사이에 작성됐다. 이날 김경수 지사는 "'염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아침이다. 아래 사진의 기사들은 2014-15년 사이 보도된 것이다. 최소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만큼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다뤄주기를 기대했는데... 헛된 꿈이었나..."라고 적었다.

최근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관련 남북 경협 사업비 논란을 다루는 등 통일 및 남북관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조선일보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염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아침이다. 아래 사진의 기사들은 2014-15년 사이 보도된 것이다. 최소한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만큼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다뤄주기를 기대했는데... 헛된 꿈이었나... 염치(廉恥) :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표준국어대사전]

게시: 김경수 2018년 9월 24일 월요일

김 지사가 공유한 기사 모음 사진은 최초 24일 조국 민정수석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게시물에서 조국 민정수석은 김경수 지사와는 달리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 24일 박주민 의원도 조국 민정수석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게시물을 공유한 박주민 의원은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라고 조선일보의 상반된 보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과는 매우 달라진 남북관계에 대한 보도 태도를 지닌 매체가 있습니다"라며 "그런데 달라져도 너무 달라진 듯"이라고도 했다.

게시: 조국 2018년 9월 24일 월요일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과는 매우 달라진 남북관계에 대한 보도태도를 지닌 매체가 있습니다. 그런데 달라져도 너무 달라진듯...

게시: 박주민 2018년 9월 24일 월요일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