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와의 '사제지간' 싸움에서 램파드 웃게 해준 슈퍼 프리킥 골 (영상)

2018-09-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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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 거리에서 해리 윌슨이 프리킥 슛에 성공했다.

2부리그 감독 램파드가 스승 무리뉴가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침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감독 초년생' 프랭크 램파드(Frank Lampard·40)가 2부 리그 더비 카운티를 이끌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리그컵 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램파드와 주제 무리뉴(José Mourinho·55) 맨유 감독은 과거 첼시FC에서 선수와 감독 사이로 전성기를 함께 보냈다. 두 사람이 맞붙는다는 소식에 경기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더비 카운티 첫 번째 골이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리버풀에서 임대 온 해리 윌슨(Harry Wilson·21)은 페널티 박스 우측 골대에서 약 40m 떨어진 곳에서 장거리 프리킥 슛을 시도했다. 윌슨의 무회전 슛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것처럼 날아가다 금세 반대쪽으로 휘어져 나가며 골키퍼를 완전히 속였다. 공은 그대로 왼쪽 상단에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는 제자리에 서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램파드는 이 골을 보고 다소 무뚝뚝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뒤돌아서 양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두 팀은 서로 두 골씩 넣으며 무승부로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맨유 수비수 필 존스가 실축한 가운데 더비 카운티는 PK에 나선 8명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더비 카운티는 승부차기 점수 8대7로 승리를 확정지으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