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1만 마리' 반려동물이 길거리에 버려진다

2018-09-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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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유기동물 숫자는 보호소에 이보다 훨씬 많을 것“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반려동물을 버리는 보호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25일 손금주 국회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연도별 지역별 유기동물 현황'을 공개했다. 손금주 의원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8월까지 유기동물 숫자는 8만 68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월평균 1만 마리 반려동물이 버려진 것을 뜻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666마리, 부산 5037마리, 대구 3186마리, 인천 4746마리, 광주 2220마리, 대전 3648마리, 울산 1944마리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유기 시 동물보호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버려지는 반려동물 숫자는 갈수록 급격히 늘고 있다. 연도별 유기동물 수는 2016년 8만 9727마리, 2017년 10만 2586마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손금주 의원은 "여름 휴가, 명절 연휴 등 오래 집을 비울 경우, 덩치가 커지거나 나이가 든 경우 등이 유기동물 증가 주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유기동물 숫자는 보호소에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동물을 버리면 안 된다는 인식의 전환과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ome 최지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