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비판' 황교익이 악플러 저격하며 작성한 글

2018-10-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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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씨 '막걸리 선별법'을 비판한 황교익 씨
악플러와 기자들을 비판하는 글을 남긴 황교익 씨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하는 글을 올렸다.

황교익 씨는 2일 오후 페이스북으로 "수요미식회에서 내가 한 발언들은 근거가 다 있다"며 "익명의 네티즌이 악의적으로 왜곡 과장해 엉뚱한 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익 씨는 "나는 이를 내버려두었다. 조금의 지식이 있으면 억지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양식 있는 네티즌들이 나서 바로잡는 일도 있다"며 "만약에 내 발언에 문제가 있다면 관련 학자며 연구자들이 나설 것이니 그런 것은 무시해도 된다는 것 즈음은 네티즌들도 알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황교익 씨는 "이제 기자들이 네티즌 악플을 퍼나르고 있다"며 "전문가를 통해 팩트 체크도 하지 않고 악플을 그냥 올리고 있다. 한국 언론 수준이 이 정도이다. 기자는 악플러일 뿐"이라고 말했다.

수요미식회에서 내가 한 발언들은 근거가 다 있다. 익명의 네티즌이 악의적으로 왜곡 과장하여 엉뚱한 말을 하고 있다. 나는 이를 내버려두었다. 조금의 지식이 있으면 억지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양식 있는...

게시: 황교익 2018년 10월 2일 화요일

황교익 씨는 존댓말로 기자들을 비판하는 글도 올렸다.

황교익 씨는 "기레기님들, 수요미식회에서 내가 한 발언들에 대해 팩트 체크는 하고 기사를 쓰고 계신가요?"라며 "네티즌들이 근거도 없이 올린 악플을 그대로 옮겨놓으면서 기자 대접 받겠다고 하면 안 됩니다. 기자이면 악플러와는 뭔가 달라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기레기님들, 수요미식회에서 내가 한 발언들에 대해 팩트 체크는 하고 기사를 쓰고 계신가요? 네티즌들이 근거도 없이 올린 악플을 그대로 옮겨놓으면서 기자 대접 받겠다고 하면 안 됩니다. 기자이면 악플러와는 뭔가 달라야 하는 것 아닌가요.

게시: 황교익 2018년 10월 2일 화요일

이날 황교익 씨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백종원 씨 '막걸리 선별법'을 비판했다.

황교익 씨는 페이스북으로 "방송에서 이랬다고요?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이라며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황교익이 백종원 막걸릿집 테스트 '저격'하며 올린 글

황교익 씨는 "무엇보다 한 양조장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며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고 했다.

황교익 씨는 "막걸리 맛을 잘 안다고 잘 팔리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대구의 대박 떡볶이집 할머니는 떡볶이를 싫어하셔서 맛도 안 보신다는 거 다들 아는가?"라고 말했다.

황교익 씨 글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