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고 다시 찾은 여름?" 입이 떡 벌어진 일본 날씨 근황

2018-10-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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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호 태풍 '콩레이' 홋카이도에서 소멸 단계
태풍이 지난 후 무더위가 찾아온 관동 지방

10월 가을이 만연해야 할 시기에 다시 열대야가 도쿄에 찾아왔다.

7일 오전 10시에 들어 일본 전역을 훑고 지나간 25호 태풍 '콩레이'가 일본 북부 홋카이도를 지나고 있다. 위력이 많이 약해져 소멸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태풍이 지나간 관동 지방에는 느닷없는 무더위가 찾아왔다. 7일 도쿄 부 날씨는 최고 32도까지 오른다. 오사카, 나고야 역시 최고 기온 28~29도에 육박한다.

가을에 들이닥친 이 무더위는 일본에서도 기록적인 현상이다. 기온 관측 사상 10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일본기상협회
일본기상협회

일본기상협회에 따르면 늦은 무더위는 태풍의 영향 때문이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남쪽에 있던 따뜻한 공기가 이끌려 들어왔다. 더욱이 푄 현상(바람이 산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현상)까지 발생하며 관동 지방 기온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행히 더위는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8일 극단적인 더위는 누그러진다. 관동 지방 대부분은 최고기온이 25~26도에 그친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