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디테일” vs “귀찮을 거 같다” GTA 개발사 신작 게임 발매 전 반응

2018-10-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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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개발사 신작 '레드 데드 리뎀션2' 발매 앞두고 높아지는 기대감 속 우려 목소리도 나와
개인위생 관리, 총기 기능 고장 등 요소를 놓고 “오히려 몰입을 해칠 것 같다”는 반응

이하 레드 데드 리뎀션2 예고편 캡처
이하 레드 데드 리뎀션2 예고편 캡처

오는 26일 발매되는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2'가 큰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게임에 가미된 사실적 묘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레드 데드 리뎀션2'는 게임 'GTA'로 유명한 영국 게임사 락스타게임즈 신작이다. 'GTA'와 같이 게임 속 세상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오픈월드' 형태 게임이다. 현대가 배경인 'GTA'와 달리 미국 서부개척시대 말기가 배경이다.

유튜브, RockstarGamesKR

발매를 앞두고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레드 데드 리뎀션에는 보통 게임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사실적인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게임을 할수록 주인공 캐릭터 머리카락과 수염이 자라기 때문에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려면 주기적으로 이발과 면도를 해야 한다. 주인공 옷이 더러워지고, 그에 따라 NPC(논플레이어 캐릭터)들 반응이 달라지는 요소도 있다. NPC들 부정적 반응을 피하려면 주기적으로 씻고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캐릭터가 허기나 졸음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밥을 먹거나 잠을 자야 한다. 음식 먹는 양에 따라 체중이 줄거나 느는 요소도 구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 내구도도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총기들은 사용할수록 더러워지고 성능 저하도 일어난다. 총기가 물에 젖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고장이 나기도 한다.

이처럼 사실적인 묘사들이 게임플레이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지자 팬들은 기대작다운 완성도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지나치게 사실적인 요소들이 게임플레이에 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다. 게임 내 자잘하게 신경 써야 할 요소들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오히려 몰입을 해칠 것 같다는 것이다.

무기 손질 요소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08년 출시된 게임 '파크라이2'도 총기 내구도에 따라 기능 고장이 발생하는 요소를 넣었지만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다. 결국 후속편에서는 해당 요소가 삭제됐다.

'레드 데드 리뎀션2'는 오는 26일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4 전용 게임으로 발매된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