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에서 '성희롱'으로 비친 승리 발언

2018-10-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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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 성희롱 비춰질수도 있다고 지적
짠내투어 제작진 성 평등 감수성 부재라고 판단

승리(이승현·27)의 행동이 성희롱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당했다.

지난 8월 짠내투어 37회에서는 승리가 구구단 세정(김세정·22)에게 마음에 드는 멤버에 술을 따르라고 주문하는 내용이 방영됐다.

승리는 "세정 씨가 짠내투어 오셨으니까, 지금 남자가 5명 있습니다"라며 "그 사람의 위치, 인지도 그런 건 다 집어치우고 그 사람의 성향과 스타일만 봤을 때 호감인 분에게 (술을) 따라달라"며 세정에게 술 따르기를 권유했다. 세정은 호감 가는 남성 2명에게 술을 따랐다.

이하 tvN '짠내투어'
이하 tvN '짠내투어'

방송심의소위원회는 10일 tvN '짠내투어'에서 승리가 여성 출연자에게 호감 표현의 수단으로 술을 따르게 하는 방송 내용이 심의규정 위반의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위원회는 '법정제재'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소의원회는 "방송사 자체심의에서 해당 내용이 성희롱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지적당했음에도 그대로 방송됐다"며 "사회 전 분야에서 양성평등 이념 실현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프로그램 제작진의 성 평등 감수성 부재로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과 정서를 해쳤다"고 덧붙였다.

지상파, 보도, 종편, 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 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