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6대 진미 모음 (+꼽등이 먹방설 종결)
2019-01-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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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귀뚜라미 볶음밥의 진실이 밝혀졌다
봐도봐도 웃긴 이승윤 씨 레전드짤
영지버섯 맛이 깊게 우러난 '산중라면'
자연인 5년 차 이연호 씨가 선보인 '산중라면'에는 영지버섯과 잔대라는 약재가 들어간다. 이승윤 씨는 "면발에서 정말 영지의 향과 맛이 난다"며 "라면 맛이 아니라 영지버섯 맛"이라고 했다.
이승윤 씨에게 라면 먹기를 재차 권한 자연인은 뒤늦게 "사실 영지는 라면에 처음 넣어 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실 좀 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구리 된장국
자연인 25년 차 정진화 씨는 지인에게 선물 받은 '말린 개구리'를 이용해 된장국을 끓였다. 그는 "귀한 음식"이라며 이승윤 씨에게 개구리 된장국을 대접했다.
이승윤 씨는 "개구리를 넣었는지는 모르겠는 맛"이라며 개구리 된장국을 맛있게 먹었다.









짱돌 찌개
자연인 9년 차 이태복 씨는 "미꾸라지가 등도 긁고 가재가 양치질도 하고 모든 민물고기 흔적이 묻은 짱돌을 가지고 찌개를 끓이면 그 향이 나고 미네랄도 많다"고 주장했다.
자연인은 계곡에서 돌 2개를 가져와 저녁 준비를 했다. 맨 물에 표고버섯, 더덕, 된장, 짱돌을 넣고 찌개를 끓였다.
이승윤 씨는 "돌이 들어가서 찌개에 돌가루가 묻어나올 것 같았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며 "찌개도 빨리 식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총 맞아 죽은 고라니 생 간
12년째 백운산에 살고 있는 김치근 씨는 산에서 총에 맞아 죽은 고라니 사체를 발견했다. 그는 "어저께 저녁 정도에 죽은 것 같다"며 "음식을 해먹자"고 말했다.
냇가에서 고라니를 손질한 자연인은 간을 꺼내 생으로 먹자고 말했다. 자연인은 고라니 생 간을 손질해 맛있게 먹었다. 자연인 권유에 생 간을 맛본 이승윤 씨는 힘든 표정을 지어보이며 급하게 소주를 들이켰다.










생선 머리 카레
나체 상태로 30년째 산중 생활을 하는 자연인 김용호 씨는 이승윤 씨에게 생선 머리 카레를 대접했다.
이승윤 씨는 갖은 채소가 들어간 카레 냄새에 "맛있겠다"며 기뻐했지만, 자연인은 시장에서 얻어와 계곡물 속에 보관해온 등 푸른 생선 머리를 카레에 넣었다.
자연인은 이승윤 씨 표정을 의식한 듯 "푸른 것이 몸에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카레를 살짝 맛본 이승윤 씨는 "맛이 오묘하다"며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승윤 씨는 지난 9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생선 대가리의 경우 비린것보다 조금 상한 상태였다. 제 표정이 저런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고라니 간을 먹은 뒤에는 그만 두려고 했다"며 "그런데 '나는 자연인이다' 1회가 방송되고 난 후 반응이 너무 좋아 계속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윤 씨는 "내가 고라니, 짱돌찌개, 개구리찌개 등을 먹어도 그동안 탈 난 적이 없다. 밖에서 술 마시고 고기 먹고 탈 난 적은 있어도 자연인이 준 음식을 먹고 탈 난 적 없었다"고 말했다.


귀뚜라미 볶음밥
(아래 혐짤 주의)
자연인 양기동 씨는 개그맨 윤택 씨에게 귀뚜라미 볶음밥을 권했다. 자연인은 "귀뚜라미가 왜 좋냐면 이 더운 날에도 점프를 한다"며 "그만큼 힘이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인은 불에 구운 귀뚜라미를 밥에 섞어 먹었다. 그는 뾰족하고 까칠한 뒷다리와 꼬리를 떼고 귀뚜라미를 통째로 씹어 먹었다. 억지로 맛을 본 윤택 씨는 "번데기 맛"이라며 의외로 먹을 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 이후 해당 곤충이 귀뚜라미가 아니라 꼽등이나 여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한 네티즌은 "꼽등이는 청소부 같은 역할이라 생각보다 연가시가 많진 않지만, 여치는 육식이라서 거의 연가시가 있다고 한다"라며 새로운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영식 곤충생태교육연구소 소장은 "방송에 나온 곤충은 귀뚜라미, 꼽등이는 확실히 아니다"라며 "잔날개여치로 보인다. 조리를 해서 색이 변한 상태다. 잔날개여치는 개체 수가 많아 숲에서 음식을 해 먹을 정도로 채집될 것"이라고 위키트리에 말했다.
또 연가시와 관련해서는 "연가시는 사람과 상관없는 기생충"이라고 말했다. 연가시는 곤충에 기생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숙주 곤충의 뇌를 조종해 자살을 유도하는 철사 모양 기생충이다.
↓ 번외편 , 레전드 에피소드
마음만은 '퀵실버' 말벌 아저씨
자연인 허명구 씨는 산에서 꿀벌을 키우며 사는 노총각이다. 그는 촬영 내내 벌집만 바라보다 말벌이 나타나기만 하면 "이놈 새끼들"이라고 외치며 달려가 웃음을 안겼다.
윤택 씨가 "어디 가시냐"라고 묻는 순간 그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이놈의 말벌이 우리 일벌들을 다 죽이려고" 혼잣말을 내뱉으며 말벌을 잡으러 달려간다.
윤택 씨는 쉴 새 없이 뛰어다니는 허명구 씨를 쫓다가 빨랫줄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지난 3월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한 윤택 씨는 말벌 아저씨를 회상하며 "내 모습이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닌다. 당시에 나는 당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무슨 얘기만 할 것 같으면 사라지셨다. 정말 당하는 나로서는 황당했다. 그분은 지나치게 착하고 순수한 분이셨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 싶다. 꼭 한번 찾아뵙겠다고 말하고 떠났는데 약속을 못 지켜서 늘 마음에 걸렸다. 건강하게 지내시고 꼭 다시 뵙자"며 말벌 아저씨에게 음성 편지를 남겼다.
자연인 집에서 발견된 수상한 물건
이인홍 씨는 한때 미국에서 한의학을 공부했던 자연인이다. 그는 이승윤 씨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웨얼 아 유 프롬"(어디서 왔습니까?)이라며 영어로 대답했다. 이승윤 씨가 당황하며 자기소개를 하자 이인홍 씨는 유창한 일본어로 "아나타 노 나마에데스 카?"(당신의 이름입니까?)라고 말했다.
몸에 과하게 붙는 바지는 입고 있던 이인홍 씨는 손님에게 예의를 갖춘다며 바지를 입기 위해 잠시 사라졌다. 이승윤 씨는 집을 둘러보다가 남자 성기를 본떠 만든 물건을 보고 놀랐다. 이승윤 씨는 "이게 방송에 나와도 되는 건가요? 모양이 너무 적나라하다"며 당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