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갑질총정리] '물컵갑질'서 무혐의까지...'사법불패' 신조어도
2018-10-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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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수백억대 횡령과 배임 불구속 기소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씨 운전기사 등 폭행과 폭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인하대학교 부정 편입 교육부 '취소결정'에 소송으로 응수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물컵투척 8개월 수사 끝 '공소권·혐의없음'
압수수색 18회·포토라인 12회·구속영장 5회 번번히 기각
땅콩갑질에 이어 물컵갑질, 운전기사 폭행 등이 가져온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후폭풍은 나라를 흔들만큼이나 거세다. 땅콩 회항 논란 후 3년 만에 경영 복귀에 나선 장녀 조현아의 복귀는 동생의 '갑질'로 무산됐고 어머니 이명희의 일상적인 폭행과 폭언, 침뱉기 등은 총수 부인 중 첫 구속 위기를 몰고 왔다.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인하대학교 부정 편입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교육부로부터 학사 석사 학위가 모두 취소됐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횡령 배임 혐의 등으로 올 한해 압수수색만 18회와 구속영장만 5번 청구됐지만 번번히 기각되면서 국민들은 '사법불패'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15일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의 조사결과에 따라 횡령 및 배임 등 무려 8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회장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고 유리컵을 던져서 깨는 등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조현민 전 전무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국민들은 "유전무죄"라며 입모아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땅콩갑질 사건이후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으로 재현된 한진그룹 일가의 배임횡령과 운전기사 폭언 및 폭행 등 일그러진 재벌총수일가의 민낯을 사건일지로 정리해봤다.
<조양호 회장의 큰 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기내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을 내리라고 하고 공항 활주로로 맘대로 이동하는 등으로 항공보안법 위반혐의로 기소됐다.>
●2014년 12월 5일
-땅콩회항 사건 발생.
-뉴욕발 한국행 대한항공 KE086 항공편에 탑승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을 내리게 하기 위해 공항 활주로로 이동하다가 후진한 사건.
●2015년 1월 7일
-검찰,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현아 전 부사장 기소
●2월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 12부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1년의 실형 선고
●4월 1일
-항고
●5월 22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선고
● 2018년 3월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
●2018년 4월 22일
-동생 조현민 전 전무 물컵 갑질 사건으로 복귀 무산
●5월 21일
-관세청, 법무부에 조현아 전 부사장 출국금지 신청->승인
●5월 24일
-출입국 당국, 필리핀 출신 가사 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소환
●6월 4일
-관세청, 밀수 탈세 혐의로 소환
- 2013년부터 올해까지 해외에서 수백회에 걸쳐 옷과 장난감 등 6억원 어치를 대한항공 항공기 등을 통해 몰래 들여온 혐의.
●6월 23일
-관세청, 검찰에 구속영장 신청->기각
<조양호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등 이른바 '물컵 갑질'로 언니인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갑질을 재현했고, 이로인해 한진그룹 일가의 갑질혐의를 조사하는 도화선이 됐다.>
●2010년~2016년
- ‘미국 국적’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진에어 등기이사로 재직
●2018년 3월 15일
-조현민 전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짐, 이른바 '물컵 갑질'
● 4월13일
-경찰, 물컵 갑질 내사 착수
-특수폭행 혐의로 조 전 전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조치.
●4월16일
- 대한항공, 조 전 전무 본사 대기발령
●4월17일
- 국토부, 진에어 불법 등기임원 등재 경위 조사...미국인 국적 조 전 전무 등기 임원 재직
- 경찰, 수사 착수·출국금지 조치
●4월21일
- 관세청, 조현민 전 전무 자택·대한항공 사무실 압수수색
●4월22일
-조양호 회장, 대국민 사과문 발표
-조현민·조현아 사퇴 및 전문 경영인 도입 계획 발표
●5월1일
- 경찰, 조현민 전 전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5월2일
-관세청, 조현민 전 전무 자택 추가 압수수색
●5월4일
- 경찰, 조현민 전 전무 구속영장 신청-기각
●6월29일
- 국토부, 진에어 면허 취소 여부 심의 개시
- 국토부, 검토와 청문 등으로 진에어 처분 연기
●7월30일
- 국토부, 진에어 면허 취소 여부 결정 위한 1차 청문회 진행
●8월1일
- 진에어 직원모임 면허 취소 반대 위한 2차 집회 개최
●8월6일
- 국토부, 진에어 면허 취소 검토하는 2차 청문회 진행
●8월17일
- 국토부, '진에어 면허 유지' 결정
●10월 15일
<부정편입학 혐의로 교육부에서 인하대 학사학위 취소결정을 내려진 조양호 회장의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 2018년 5월 14일
-인하대학교 총학생회 동문협의회가 한진그룹의 인하대 족벌경영으로 적지 않은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교육부에 인하대 특별감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림.
●5월 30일
-교육부, '조원태 부정 편입학' 관련 인하대 조사 착수
●7월 11일
-교육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인하대 편입, 졸업 취소
●10월 10일
-교육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인하대 학위취소 재확인
-인하대, 이의신청 제기-> 교육부, 기각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은 운전기사에 대한 상습폭행·특수폭행, 상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다.>
● 2018년 4월 23일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추정, 공사 현장 폭행 영상 언론 보도
-2014년 5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을 향해 괴성을 지르고 폭행 하려는 장면 공개
●5월 7일
-폭행혐의로 입건
●5월 2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폭행 및 업무방행혐의로 소환
●5월 30일
-재소환
●6월 1일
-일우재단 이사장 사임
●6월 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 상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운전자폭행), 업무방해, 모욕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기각
●6월 11일
-필리핀 가사도우미 고용 혐의 소환
●6월 20일
-이명희 전 이사장 추정, 운전기사 욕설 및 폭행 동영상 또 공개
-불법 가사 도우미 고용 혐의 구속영장 신청>기각
<회삿돈을 빼돌린 배임횡령 혐의로 조사중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2018년 6월 28일
-남부지검, 조양호 회장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 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 및 500억 규모 상속세 내지 않은 혐의와 오너 일가가‘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를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한편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혐의, 차명 약국 1000억대 부당 이득 혐의 등으로 조양호 회장 소환
●7월 5일
-조양호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9월 12일
-회사 소속 경비 인력을 사적 목적으로 동원한 혐의로 재소환
●9월 20일
-계열사를 통해 모친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등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3차 소환
●10월 5일
-경찰, '배임 혐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검찰 송치
●10월 11일
-관세청, "한진가 해외카드 내역 관련 밀수 혐의 조사 중"
●10월 15일
-불구속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