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관함식에 공군 점퍼?” 착각 일으킨 문 대통령 의상 진실

2018-10-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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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관함식에 항공점퍼를 입고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해군 항공점퍼와 공군 항공점퍼에는 작은 차이점 있어

지난 11일 제주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 이하 연합뉴스
지난 11일 제주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 이하 연합뉴스

지난 11일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의상을 두고 "공군 복장이 아니냐"라고 착각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가죽으로 된 갈색 항공점퍼를 입었다.

항공점퍼 하면 보통 '공군 항공점퍼'를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 때문인지 이날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대통령이 해군 행사에 공군 항공점퍼를 입었다"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 관함식 현장에 있던 일부 취재진도 문 대통령 의상을 공군 항공점퍼로 착각하기도 했다.

일각에서 문 대통령 당시 의상을 공군 항공점퍼로 착각하는 일이 벌어지자, 청와대 관계자는 "정확히 (말하면) 해군 항공점퍼"라고 밝혔다.

국제 관함식에서 거수 경례를 하는 문재인 대통령. 당시 문 대통령이 입은 의상은 해군 항공점퍼다
국제 관함식에서 거수 경례를 하는 문재인 대통령. 당시 문 대통령이 입은 의상은 해군 항공점퍼다

해군은 바다뿐만 아니라 바다 위 상공에서도 작전을 수행한다. 해상 초계기, 해상 작전헬기 등 항공전력을 운용한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도 (공군처럼) 가죽 소재 항공점퍼를 착용한다"며 "해상 근무자 말고 조종사 등 공중 근무자가 항공점퍼를 착용한다"고 위키트리에 말했다.

해군 항공점퍼와 공군 항공점퍼는 세부적인 차이점이 있다. 공군 관계자는 "해군은 일종의 점퍼 형태다. 공군은 예전에 점퍼 형태를 입다가 지금은 재킷 형태로 모양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공군 관계자는 "지퍼 모양도 다르다"며 "공군은 지퍼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올리고 내리는 사선 형태다. 해군은 가운데에서 가운데로 올리고 내리는 일반적인 형태"라고 했다.

이 밖에도 해군은 항공점퍼에 이름과 혈액형을 표기하지만 공군은 이를 표기하지 않는다.

공군 항공점퍼. 해군 항공점퍼와 디자인이 조금 다르다 / 공군 제공
공군 항공점퍼. 해군 항공점퍼와 디자인이 조금 다르다 / 공군 제공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