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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맞춤' 공들인 네이버 모바일...테스트버전 반응 '뜨뜨미지근' '좋다' 등 반응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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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네이버 모바일, 사용자들의 뉴스 소비 패턴 분석해 `맞춤형 뉴스` 제공
  • • 국민 80%,“맞춤형 뉴스아닌 동일하게 공급되는 뉴스 선호”
네이버가 모바일 개편안을 공개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모바일 첫화면에 검색창만 남기는 개편안을 발표, 시범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일부 사용자들의 불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0일 모바일 개편안을 소개, 11일부터 베타버전 배포를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구글스토어를 통해 베타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개편으로 모바일 첫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가 사라지고 검색창인 '그린윈도우'와 새롭게 도입한 '그린닷'만 남았다. 첫 화면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펼쳐지던 화면은 왼쪽방향으로도 펼쳐진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열린 '커넥트 2019'에서 "모바일 홈이 신설된 지난 2009년에 비해 사용자의 규모와 사용 목적이 상당히 달라졌기 때문에 변화는 필연적이었다"며 "국내 1위 포털이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네이버의 미래를 고민했다"고 이번 개편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용자의 이용 시간, 위치, 현재 보고 있는 정보의 종류와 언어 등을 파악해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인데 정작 사용자들의 뜨뜨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글과 너무 비슷해 국산 토종 포털의 특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평이 많다. 한 베타버전 이용자는 "주로 뉴스 보기 위해 네이버에 접속했는데 이번 개편으로 뉴스 구독이 특정 매체에 국한되서 찾아보기 귀찮아질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디자인도 예쁘고 노력했다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기존 버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뉴스와 실검을 한 눈에 보기 어려워 아쉽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맞춤형 뉴스'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들의 뉴스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뉴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김성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 11일 공개한 '인터넷 뉴스 서비스 관련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0%만이 AI가 골라주는 '맞춤형 뉴스'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이번 개편이 이른바 '드루킹 댓글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면피용 개편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네이버 모바일 개편 관련 뉴스에 댓글을 단 한 누리꾼은 "사용자가 아닌 정권을 고려한 개편이 아니냐"는 비판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베타버전을 사용 중이라고 밝힌 또 다른 이용자도 "속은 안바뀌고 겉만 바뀐다고 얼마나 달라지겠냐"며 이번 개편안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개편이 꼭 드루킹 논란 때문에 시도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혹에 선을 그었다. 이어 "외부의 뉴스 알고리즘 검증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이달 중으로 뉴스 편집 알고리즘 검증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앞서 김 의원이 공개한 설문 응답자들의 66.2%가 인터넷 기업이 뉴스를 배열하는 방법과 원칙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 한 바 있어 네이버 뉴스의 공정성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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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미 기자 omm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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