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야유하는 거야?" 우루과이전 우리나라 관중들의 야유를 둘러싼 갑론을박

2018-10-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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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에서 특별한 이유없이 쏟아진 야유
"평가전에서까지 너무하다 VS 축구에선 일반적이다"

우루과이전에 등장한 카드섹션 / 이하 연합뉴스
우루과이전에 등장한 카드섹션 / 이하 연합뉴스

우루과이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상암구장에 야유가 쏟아져 관심이 쏠렸다.

12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우리나라와 우루과이 간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렸다. 최근 상승세를 그려온 우리나라는 오랜만에 강팀을 만나 객관적인 실력을 가늠할 좋은 기회를 얻었다.

경기 시작부터 상암구장에서 우루과이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관중들의 "우~"하는 야유 소리가 들렸다. 야유는 전반 내내 계속 반복됐다.

SNS에서도 야유를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느닷없는 야유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친선 평가전에서 야유하는 건 너무한다"라며 우리나라 팬들이 너무 과도하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축구에선 야유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홈 팬들 야유를 옹호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홈 팬들이 원정 선수들에게 야유하면서 압박감을 주는 건 축구에서 일반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럽이나 남미에서는 이보다 더 심한 야유가 쏟아진다고 덧붙였다.

인종차별 행동으로 논란을 낳은 우루과이 선수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피파 U-20 월드컵에서 눈을 찢는 행동을 한 페데리코 발베르데(Federico Valverde·20)가 있다. 당시 발베르데는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뒤 양손으로 눈을 찢었다.

발베르데는 선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전반 동안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