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구 멍 때리기 대회' 종료... 죄수복 입은 수험생, 아나운서 등 참여

2018-10-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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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구 스타디움 서편광장서 열린 멍 때리기 대회 종료
주최 측 “국제 대회 6회, 국내 대회 6회 열었다”

13일 대구에서 열린 '멍 때리기 대회'가 종료됐다.

이날 대회는 대구 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열렸다. 앞서 주최 측은 "경북지역의 멍 때리기 고수를 기다리겠다"라고 했다.

대회 참가자는 70명이었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을 위해 요가매트, 등번호, 인증서, 물, 컵, 안내문 등을 준비했다.

대회는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됐다. 참가자 중에는 죄수 복장을 한 수험생, 매일신문 아나운서 등도 있었다. 특히 '2018 한강 멍 때리기 대회' 3등도 참가해 이목을 끌었다.

멍 때리기 대회는 심사위원들이 매 15분마다 참가자들 심박수를 체크해, 안정적인 그래프를 그려 받은 점수와 현장 시민 투표 점수를 합산해 우승자를 가린다.

이날 우승자는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 강채원 양이 차지했다. 2등은 '게임하느라 피곤한 아들과 지켜보는 더 피곤한 아빠' 정경화·정태진 부자, 3등은 자녀들과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임유정 씨 가족이 거머쥐었다.

주최 측은 "이로써 멍 때리기 대회는 2014년 10월 2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처음 열린 이래 국제 대회 6회, 국내 대회 6회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