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가 자신있게 만든 주력 음식 '멘보샤'를 전부 버린 이유

2018-10-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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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셰프, 중국 옌타이에서 멘보샤로 장사 나섰지만 냉랭한 손님 반응 속에 전량 폐기
미리 만들어둬 눅눅해진 탓…“매출보다는 먹는 사람이 더 걱정”

이하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이하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이연복(59) 셰프가 과감한 결단력을 발휘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서 이연복 셰프 일행은 중국 옌타이에서 음식 장사에 나섰다. 이날 이연복 씨는 짜장면과 함께 신메뉴로 멘보샤를 선보였다. 멘보샤는 빵 사이에 새우로 만든 속을 넣고 튀긴 중국 음식이다.

곰TV,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이연복 셰프는 새벽부터 일어나 재료를 다듬으며 정성 들여 멘보샤를 만들었다. 장사를 위해 이동하면서도 자동차 흔들림에 멘보샤가 망가질까 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짜장면을 찾는 손님들이 많은 데 비해 멘보샤를 주문하는 손님은 뜸했다. 안절부절못하며 멘보샤 상태를 확인하던 이연복 셰프는 탄식을 내뱉었다. 한동안 안 팔리며 방치된 멘보샤가 눅눅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이연복 셰프는 남아있는 멘보샤를 과감하게 모두 버리기로 했다. 이연복 셰프는 "미리 만들어 놓은 게 큰 실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우 수분이 빵으로 다 스며들었다"고 말했다.

이연복 셰프는 멘보샤를 버린 것에 대해 "음식 만든 게 실패로 나왔을 때는 매출보다는 먹는 사람이 더 걱정"이라며 "차라리 버린 게 잘 됐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연복 셰프는 "아쉽다. 제대로 만들어서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