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못한다” 북한 인민보안성 병원 간호사가 갖춰야 할 의외의 조건

2018-10-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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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 클럽'에서 소개된 북한 엘리트 간호사의 특권
북한 인민보안성 병원 간호사 출신 이수정 씨가 전한 엘리트 간호사가 되기 위한 의외의 조건

이하 TV조선 '모란봉 클럽'
이하 TV조선 '모란봉 클럽'

북한 '엘리트 간호사'가 갖춰야 할 의외의 조건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4일 TV조선 '모란봉 클럽'에서는 북한 인민보안성 병원 간호사 출신인 이수정 씨가 출연했다.

곰TV, TV조선 '모란봉 클럽'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낸 김화순 씨는 "북한에서 인민보안성 병원, 적십자 병원 같은 데는 일반 간호사 자격증 갖고 간호사 못한다"며 "의사에 준하는 자격증 가져야 한다. 거기 간호사들은 지방에 나가면 의사"라고 말했다.

이수정 씨는 "이런 병원들에 간호사로 들어가려면 우선 키와 인물이 기준치에 도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병원 자체가 아무나 갈 수 없는 그런 병원"이라며 "인민보안성 병원 제복 입는 게 얼마나 멋있었는지 모른다. 누구나 그런 군복을 입고 다니면 선망의 눈길로 바라봤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칭찬도 많이 받았다던데?"라는 질문에 이수정 씨는 "간호사는 혈관을 두 번도 아니고 단박에 찔러야 된다"라며 "혈관 찌른다는 게 환자 입장에서는 얼마나 고통인지 모른다. 저는 어머니가 의사가 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쪽으로는 센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인 김지영 씨는 "일부 병원 간호사는 콧대가 얼마나 높은지 모른다"라며 "특권도 많다. 간부들 혈관 찌르면서 '무슨 일 있습니다' 이러면 간부들이 '알았어' 메모 적어서 일이 해결되기도 한다"라고 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