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정체성 '개'로 정의한 트렌스젠더 (영상)

2018-10-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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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트렌스젠더 남성 토니 맥긴(Tony McGinn)
본인이 '개'의 정체성을 가졌다고 주장한 토니 맥긴

유튜브, Barcroft TV

본인 정체성을 '개'로 정의한 트렌스젠더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유튜브 'Barcroft TV' 계정에는 30살 트렌스젠더 남성 토니 맥긴(Tony McGinn) 일상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여성으로 태어나 성전환을 한 토니 맥긴은 남편이자 조련사인 앤드류(Andrew)와 함께 생활하며 본인이 '개'의 정체성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영상에서 토니 맥긴은 머리에 강아지 탈을 쓰고 엉덩이에 꼬리를 단 채 마당을 네 발로 뛰어다녔다. 그는 남편이 던진 공을 물어오는가 하면 멍멍 짖기도 했다. 토니는 본인이 물어온 나뭇가지를 남편이 뺏으려 하자 으르렁거리며 진짜 강아지처럼 행동했다.

토니는 본인 정체성을 개로 정의한 이유에 대해 "나에게 개는 이 세상에서 모든 게 순수한 존재"라며 "개들은 다른 동물들이 가지지 못한 순수함과 즐거움의 관점으로 세상을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늘 내가 강아지라고 생각하지만, 매일 '애완동물 놀이(pet play)'를 하지는 않는다"며 "한 달에 몇 번씩 남편과 이런 놀이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15일 기준 조회수 25만 회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