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더클래스효성, 변양균 부인에 벤츠 40% 깎아줘” 주장
2018-10-15 17:10
add remove print link
추혜선 정의당 의원 국감서 폭로...“해당 사실 숨기기 위해 품위서까지 조작”
김상조 공정위원장 “충격적...관련 사안 법률 검토”
벤츠 공식 딜러사인 더클래스효성이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 실장을 지냈던 변양균씨 배우자에게 차 값의 41%를 할인해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15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변양균씨의 배웅자가 지난해 1월 말 7970만원짜리 벤츠 E300 신형 모델을 차량 가격의 41.6%를 할인 받은 4650만원에 구입했다"고 폭로했다.
추 의원은 "재벌과 대기업의 권력과 그 주변을 관리하는 은밀하고도 정교한 방법 중 하나로, 이런 특권과 반칙을 없애자고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던 시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효성이 차 값을 대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효성은 이러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까봐 품위서까지 조작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또 "효성은 공정위 직원들이 포함된 관리 대상에게 차량을 우선 배정하면서 일반 소비자의 차량 출고를 늦췄다" 며 "효성은 차량 출고 전 하자보수를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충격적인 이야기"라며 "공정위 위원회 소관 법률이나 다른 부처의 법률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공정위 소관 법률은 불공정이나 비리가 있다고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경쟁 제한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피해를 전가하거나 사업 활동을 방해하는 점 등이 입증돼야 한다"며 "하자 보수 차량 문제는 소비자피해와 관련한 문제로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분쟁조정이나 피해 구제를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