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다른 두 남녀가 선 자리서 처음 만나 나눈 대화 (선다방)

2018-10-1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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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남성, 가족 전체가 기독교며 본인도 독실한 신자
남성은 지난 과거를 후회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곰TV, tvN '선다방'

종교가 다른 두 남녀가 선 자리에서 솔직한 견해를 말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선다방 가을겨울편'에서는 6시 맞선 남녀로 해군 대위인 남성과 인천공항 아나운서 여성이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서로 종교가 달랐다. 남성은 가족 전체가 기독교며 본인도 독실한 신자였다. 여성은 부모님이 불교 신자이며, 본인은 부모님 종교를 따라 믿었다.

여성은 남성에게 "종교가 다른데 괜찮으시냐"라고 말끝을 흐리며 물었다. 남성은 "일단 저는 항상 문제이긴 했었다"라며 "같은 종교면 좋다. 좋은데 같은 종교가 아니면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이해를 못 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하 tvN '선다방'
이하 tvN '선다방'

남성은 이어 "그러나 또 상대방에서 (종교를) 강요할 수는 없고 여태까지 내 생각을 강요하고 변화시키려고 하니까 그것이 싸움의 원인이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성은 지난 과거를 후회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상대방의 존재만으로도 이해하고 받아들였어야 했는데 제가 그때까지 그것을 못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성은 "그래서 이제는 변화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6시 남녀'는 이후에도 종교 이야기로 무거워진 대화를 이어갔다. 남성은 무거운 대화를 나눈 이후에는 꽃다발을 건네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