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X의 XX” 신동엽 욱하게 한 무뚝뚝한 아들 사연

2018-10-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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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없는 아들 때문에 고민인 엄마가 사연자로 출연
카카오톡 대화 내역에는 아들에게 보낸 엄마 메시지만 가득

이하 KBS '안녕하세요'
이하 KBS '안녕하세요'

방송인 신동엽 씨가 무뚝뚝한 아들 사연에 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는 말 없는 아들 때문에 고민인 엄마가 출연했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고민 사연자는 "제가 투명인간이라는 느낌도 든다"며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아들이 말이 좀 없어지더니 지금까지 계속 말이 없다"고 말했다.

곰TV, KBS '안녕하세요'

그는 "하루는 우편함을 보니 뭐가 와 있더라. 뭔가 하고 보니 대학교 합격증이더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하루는 아들이 쳐져 있길래 엉덩이를 두들기면서 '수고했어'라고 했는데 제 손을 탁 뿌리치더라. 순간 숨이 탁 멎는 것 같았다"며 아들에게 상처받은 경험도 털어놨다.

이어 공개된 엄마와 아들 간 카카오톡 대화 내역에는 아들에게 보낸 엄마 메시지만 가득했다. 최대 2주 동안 답장을 하지 않던 아들은 "곧 연락드리겠습니다"라는 짧은 답변만 보내기도 했다.

대화 내용을 보던 신동엽 씨는 "지금 보자 보자 하니까 아들 이X의 XX 진짜"라며 장난스럽게 화를 냈다. 김태균 씨는 "엄마한테 너무 한다. 거래처도 아니고 말투가 저게 뭐냐"고 말했다.

관객석에 앉아있던 아들은 "엄마의 고민이 이해가 된다. 제가 좀 많이 무뚝뚝한 편이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중학교 때 육상선수 생활을 하다가 다쳐서 그만두게 됐다. 그때부터 방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들은 엄마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겠다며 엄마를 위한 세레나데를 불러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