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전도사 이재현 CJ회장의 꿈…더 CJ컵 10억가구 시청케 자리매김

2018-10-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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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27개국 10억가구 시청 한국 최초 정규 PGA
비비고 간접 홍보 등 경제적 파급 효과 2천억 넘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이 제1회 더CJ컵 PGA 대회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이 제1회 더CJ컵 PGA 대회에서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CJ그룹

"더 CJ컵 골프대회 뿐만 아니라 기본에 충실해 달라. 좋은 선수들이 와서 충분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하고, 제주도를 비롯해 전략 브랜드를 알리는 등 노력을 계속 해 달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대한민국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의 앞두고 실무진에게 던진 메시지다.

CJ그룹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제주에 위치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더 CJ컵@나인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를 개최한다.

더 CJ컵은 전 세계 227개국에서 중계되고 10억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다. PGA 사무국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 3만5000명의 구름 갤러리가 몰린 더 CJ컵은 올해 4만명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CJ그룹은 더 CJ컵을 골프대회를 넘어 브랜드를 홍보하고 더 나아가 한국을 전 세계 시장에 소개하는 거대한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이 회장도 역시 이러한 점을 실무진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이번 골프대회를 함께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회식과 시상식에 참여하며, CJ그룹의 글로벌 위상을 확고히 한다.

더 CJ컵의 총상금은 1회 대회보다 25만 달러 늘어난 950만 달러(약 107억원)다.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를 제외하면 최대 규모다.

CJ컵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과 초청 선수 18명 등 78명이 출전하며 컷 탈락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50위 이내 선수 중 32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는 작년의 25명보다 7명 많은 수치다.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역시 화려하다. 1회 대회에서 마크 리슈먼(호주)과 연장 접전 끝에 초대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비롯해 미국프로골프 투어 CIMB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슈먼,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브룩스 켑카(미국)도 더 CJ컵을 위해 한국에 왔다.

이외에도 시즌 2승으로 부활을 알린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올해 휴스턴 오픈 우승자 이언 폴터(잉글랜드), PGA 투어 통산 19승에 빛나는 어니 엘스(남아공), 2013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더프너(미국) 등도 참가한다.

제1회 더 CJ컵 대회장에 마련된 비비고존에서 갤러리들이 한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 CJ그룹
제1회 더 CJ컵 대회장에 마련된 비비고존에서 갤러리들이 한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 CJ그룹

한국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PGA 투어 시드를 가지고 있는 강성훈(CJ대한통운), 김민휘(CJ대한통운), 김시우(CJ대한통운), 안병훈(CJ대한통운), 임성재(CJ대한통운), 이경훈(CJ대한통운)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KPGA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출전권을 손에 넣은 이태희와 문도엽, 제네시스 포인트로 출전권을 확보한 박상현, 이형준, 맹동섭 등도 국내파는 자존심 걸로 나선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파 선수들은 단 한명도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PGA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한국 선순들이 출전 기회를 얻었다”며 “침체된 국내 남자 골프에 유망한 선수들이 해외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비고는 더 CJ컵 메인스폰서를 맡아 대회장에서 1만여 개의 음식을 판매하며 한식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경욱호 CJ주식회사 마케팅실 부사장 “더CJ컵의 메인스폰서로 비비고는 지난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에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올해 역시 더CJ컵이라는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를 활용해 대한민국을 알리고 CJ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home 정은미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