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검출된 생리대” 보도에 업체 측 해명

2018-10-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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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습관' 생리대, 보도 직후 반박 공지 올려
“'국가인증'이 아니라 단순히 저가 라돈측정기로 측정한 값”이라 해명

'오늘습관' 홈페이지 캡처
'오늘습관' 홈페이지 캡처

라돈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오늘습관' 생리대 업체 측이 JTBC 보도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늘습관' 생리대를 판매하는 (주)일레븐모먼트 측은 16일 JTBC 보도 직후 페이스북 페이지에 해명글을 올렸다.

업체는 "현재 언론에서 보도하는 당사 생리대에 대한 라돈수치는 '국가인증'이 아니라 단순히 저가의 라돈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한 값"이라고 반박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하 '오늘 습관' 페이스북
이하 '오늘 습관' 페이스북

이어 "(언론이) 당사 측에 2시간 전 통보 후 그대로 기사화한 내용"이라며 "해당 내용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이며 이로 인한 손해배상으로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고 했다.

업체는 "'라돈아이'는 검사환경과 이전에 측정했던 라돈 잔여물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업체 측에서도 국가기관에 의뢰하라고 나와 있다"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받은 방사능 검출 시험 결과서를 공개했다.

'오늘습관' 생리대는 예약 주문을 해야 할 정도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제품이다. 업체는 제올라이트라는 광물을 이용한 특허 패치로 악취를 제거하고 세균 걱정을 덜 수 있다고 홍보해 주목받았던 생리대다.

이날 JTBC '뉴스룸'은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기준치를 넘는 수준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스룸은 생리대 흡수층 면을 제작하는데 사용된 제올라이트 패치에서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라돈 수치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유튜브, JTBC News

박경북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장은 "피부와 접촉이 가깝기 때문에 이걸 사용했던 여성들한테는 피부암이라든가 더 나아가 여성 특유 암하고도 직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올라이트에서 라돈이 나온다는 건 처음 들어봤다. (생리대에) 또 하나의 다른 물질이 도포되지 않았나"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