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알몸은 아니었다?” 경찰이 압수한 동덕여대 알몸남 소지품 정체

2018-10-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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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검거된 동덕여대 알몸남, 범행 당시 입고 있던 옷 공개돼
남성 당시 빨간 속옷 등 옷 입은 것으로 드러나, 야외 노출에 희열 느낀다고 진술

서울 종암경찰서
서울 종암경찰서

동덕여대 캠퍼스에서 나체로 음란행위를 했던 남성이 붙잡혔다. 16일 경찰은 검거된 남성을 조사한 후 사건 경위와 진술 내용 등을 공개했다.

서울 종압경찰서에 따르면 붙잡힌 박(28) 모씨는 "여대였기 때문에 갑자기 성적 욕구가 생겼다"면서 "SNS에서 노출 사진을 검색하다가 '야외 노출' 사진을 접하며 성적 만족을 느끼게 됐다. 이후 내가 음란행위를 하는 영상을 직접 촬영해 인터넷에 올려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는 것에 희열을 느끼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압수한 박 씨 소지품도 공개했다. 압수된 소지품은 검정색 점퍼, 모자, 양말, 운동화와 빨간색 속옷 등이었으며 박 씨가 범행 당시 착용했던 의복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식당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박 씨는 자격증 갱신 교육을 받기 위해 지난 6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동덕여대 대학원 3층 강의동과 여자 화장실에서 알몸 상태로 음란행위 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후 저녁 6시쯤 이 사진과 동영상을 '야노중독(야외노출 중독)'이라는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해당 사진과 동영상을 접한 SNS 이용자들이 신고했고 15일 저녁 6시쯤 서울 광진구 한 노점에서 박 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박 씨는 음란물유포 및 건조물침입 혐의를 받고 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필리버스터와 촛불 시위를 하며 학교 측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박 씨가 학교에 무단으로 침입한 사실을 지적하며 경비인력 충원과 건물 출입 시스템 설치를 요구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