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서 알몸사진 찍은 20대 남성 구속영장 신청

2018-10-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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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행위 장면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혐의
박씨 계정은 트위터 운영원칙 위반을 이유로 일시 정지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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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서울 종암경찰서는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에서 나체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린 혐의(음란물 유포·주거침입)로 박 모(27)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캠퍼스를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 하는 모습을 촬영해 트위터에 사진과 영상 등을 올림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SNS에서 노출 사진을 검색하던 중 '야외노출' 사진을 접하며 성적 만족을 느끼게 됐으며 이후 자신의 음란행위를 직접 촬영·게시해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는 것에 희열을 느끼게 됐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7월 개설한 박 씨의 트위터 계정에는 백화점 화장실, 공원, 서울의 한 세무서 앞, 지하철역 근처 근처에서 촬영한 사진 등 총 63건의 게시물이 올라왔었다. 현재 박 씨의 계정은 트위터 운영 원칙 위반을 이유로 일시 정지됐다.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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