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으로 돌아온 히말라야 원정대 5인...합동분향소 추모 물결 (사진)

2018-10-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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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공항으로 원정대 5명 시신 도착...유가족 오열
서울시립대 대강당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조문객들 발길 모여

히말라야 등반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한국 원정대 5명 시신이 17일 고국으로 돌아왔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로 도착한 시신은 운구차로 옮겨졌다. 유가족은 시신을 확인하고 주저앉아 오열하기도 했다. 시신을 운구하는 사람들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원정대원 시신들은 유가족들에게 인계된 뒤 각각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김창호 대장 모교인 서울시립대 대강당에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산악회 관계자들을 포함, 각계각층에서 조문객이 찾아와 고인들을 추모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근조화환을 보내 추모의 뜻을 전했다. 산악계는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장례위원장이 돼 산악인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AFP통신 등 외신들은 히말라야 산봉우리 중 하나인 네팔 구르자히말을 오르던 한국인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강한 눈폭풍이 불어 해발 3500m 지점에 있던 베이스캠프가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숨진 5명은 김창호(49) 대장과 유영직(51·장비 담당) 대원, 이재훈(24·식량의료 담당) 대원, 임일진(49·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씨, 정준모(54·한국산악회 이사) 씨다. 정준모 씨는 원정대와 별개로 트래킹을 하다가 원정대 격려차 잠시 베이스캠프에 들렀다가 참변을 당했다.

17일 고국으로 돌아온 원정대원과 합동분향소 현장 사진이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