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 밀려온다” 김지수가 기자들에게 보낸 사과 편지 (전문)

2018-10-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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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씨, 기자들에게 음주 인터뷰 관련 사과 편지 보내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고 말한 김지수 씨

배우 김지수 씨 / 전성규 기자
배우 김지수 씨 / 전성규 기자

음주 인터뷰로 논란을 빚은 배우 김지수 씨가 기자들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다.

17일 김지수 씨는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영화 '완벽한 타인' 인터뷰 관련 논란을 사과했다. 그는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다"며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뒤풀이 자리까지 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 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고 말했다.

김지수 씨는 취한 상태로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수 씨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김지수 씨는 영화 '완벽한 타인' 인터뷰에 40분 늦게 나타났다. 술에 취해 혀가 꼬인 상태로 인터뷰에 응하던 김지수 씨는 "인터뷰를 못 할 상태인 것 같다"는 기자 말에 "기분 나쁘시냐. 저는 괜찮다"고 받아쳐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김지수 씨 소속사 측은 "김지수 씨가 늦은 회식과 감기몸살이 겹쳐 상태가 더 안 좋아진 것 같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17일 오후 김지수 씨가 기자들에게 보낸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지수입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기자님들께 사과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 드립니다.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뒷풀이 자리까지하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습니다.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입니다. 또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습니다.

돌이켜보니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