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넌 듣지 않아도 된단다” 수의사 말 듣던 할머니가 반려견 귀 막은 이유 (영상)

2018-10-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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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반려견 돌돌이를 끔찍이 아끼는 할머니 사연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유튜브 공식 채널에 올라온 “아가, 넌 듣지 않아도 된단다..” 영상

유튜브,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반려견 돌돌이를 끔찍이 아끼는 할머니 사연이 재차 관심을 모았다.

15일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유튜브 공식 채널에 "아가, 넌 듣지 않아도 된단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2년 SBS 'TV동물농장'에서 방송된 내용이다.

할머니는 앞치마 주머니에 돌돌이를 넣고 다니며 "3년이 넘었는데도 이렇게밖에 안 자랐어요"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사람들이 정주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정을 안 주냐고 내가"라며 "다른 사람들이 개 안고 다니는 거 보면 칠푼이라고 욕을 했는데 내가 팔푼이가 됐네"라며 웃었다.

영상에는 잠들기 전 돌돌이에게 따뜻한 물로 마사지를 해주는 등 정성껏 반려견을 보살피는 할머니 모습이 담겼다. 그는 "얘한테 의지하고 어디 나가면 돌돌이가 잘 있는지 걱정되고 집에 오면 보고 싶고 그러지"라고 말했다.

이하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이하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할머니는 "돌돌이가 '뇌수두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는 수의사 말을 들었다. 수의사는 "돌돌이가 이 병을 앓고 있으니 걷는 것도 이상하고 숨 쉬는 것도 이상했던 거예요. 그래서 크지를 못한 거예요. 얼마 더 살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수의사가 "정상적으로는 1, 2년 정도 밖에 못 살고 죽어요"라고 하자 할머니는 돌돌이 귀를 막았다. 수의사는 "여태까지 산 것도 기적이예요"라고 했다. 건강검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돌돌이에게 씌울 털 모자를 짰다.

해당 영상은 18일 기준 68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돌돌이는 약 8년을 할머니와 함께 살다 무지개 다리를 건넌 것으로 전해졌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