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아저씨인 줄 알았는데” 연매출 '4000억' 달성했던 정육점 사장님 클라스

2018-10-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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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기업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던 정육점 소개
서울 삼청동과 부암동을 찾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MC 유재석, 조세호 씨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기업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던 정육점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MC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는 서울 삼청동과 부암동을 찾았다.

곰TV,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 조세호 씨는 같은 곳에서 80년째 정육점을 운영 중이라는 사장님과 얘기를 나눴다.

유재석 씨가 "여기서 80년 되셨다고요? 정육점만요?"라고 묻자 정육점 사장 이경수 씨는 "1년에 한 4000억원 팔았지"라고 말했다.

한때 연매출이 4000억원이었다는 소리에 유재석, 조세호 씨는 깜짝 놀랐다. 이 정육점은 3대에 걸쳐 80년째 운영 중이다.

이경수 씨는 "정육점이 일곱 군데 있었다"며 "소는 매일 80~85마리, 돼지는 300~350마리 정도가 팔렸다. 한강 이북 분납 다 들어가고 큰 식당에 들어가고"라고 말했다.

유재석 씨가 "지금도 정육점이 많은 거죠?"라고 하자 이경수 씨는 "지금은 이거 하나"라고 답했다.

"일반 손님에게도 고기를 판매하시는 거죠?"라는 조세호 씨 질문에 이경수 씨는 "강남, 성북동 재벌들, 평창동, 부암동 재벌들도 많이 온다. 일대 단골 손님들이 많이 온다"고 전했다.

이경수 씨는 "옛날에는 서울대 졸업생 데려다가 세무 담당 시키고 그랬다"며 "지금으로 따지면 하루에 10억이 넘게 벌었다"고 말했다. 조세호 씨는 "뒤늦게 회장님의 금시계가 눈에 들어왔다"며 웃었다.

이경수 씨는 정육점이 성공하게 된 원칙을 전했다. 그는 "늘 양심을 지켜야 한다"며 "자기 양심 속이지 말고 뭐든지 최고로 해야 한다. 내가 납품할 때 최고 좋은 거로 줘야 손님들이 먹어보고 자기 가족, 친구, 회사 동료 데려와서 또 먹지않나. 그럼 더 많이 들어가지. 1년, 2년, 3년 해도 안 알아준다. 5년에서 10년은 돼야 그때 몰려들기 시작하지"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고기를 고르는 요령도 전했다. 이 씨는 "두 눈으로 직접 재료를 확인해야 한다"며 "허리를 집어보면 도출했을 때 고기가 몇 근 나오는지 안다. 또 소 꼬리 딱 들면 항문이 있는데 항문이 휘어져 나온 소가 있다. 그거는 소가 잘 먹어가지고 영양 상태가 좋다는 표식"이라고 했다.

"퀴즈를 맞히면 100만원을 드린다. 퀴즈에 도전하시겠느냐"라는 질문에 이경수 씨는 "약속이 있다"며 퀴즈 도전을 거부했다. 방송은 이경수 씨가 퀴즈 대신 봉사활동을 하러 다녀왔다고 전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