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손 the Guest' 인기에 갑자기 '완판'된 '뜻밖의 물건'
2018-10-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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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최윤이 '손 더 게스트'에서 사용하는 천주교 성물이 뜻밖의 인기 얻어
'손 더 게스트'에서 최윤이 성물로 악마 가려내는 결정적 역할 맡기도
드라마 '손 the Guest' 인기 덕분에 주인공이 착용한 천주교 성물이 매진됐다.
지난 9월 12일부터 방영 중인 OCN 드라마 '손 the Guest'가 독특한 내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손' 정체가 무엇인지 밝히려는 영매 윤화평(김동욱 씨)과 사제 최윤(김재욱 씨) 활약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재미뿐만 아니라 출연진들이 착용하는 액세서리에도 관심을 가졌다. 방송에 등장한 액세서리 중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최윤 묵주였다. 지난 3일 방영된 7화에서는 최윤이 박홍주(김혜은 씨)에게 묵주를 쥔 채 악수를 청하는 등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했다.
드라마에 성물을 협찬한 업체 '성물방'이 묵주를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빠르게 매진될 만큼 구매자가 갑자기 늘어났다.
성물방 측은 위키트리에 "판매량이 적었던 묵주가 어느 날 갑자기 많이 나가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성물방에 따르면 구매 요청이 많아진 뒤 이탈리아 업체에 200개를 추가 주문했지만, 받은 당일에 모두 판매가 됐다.
성물방 측은 "드라마 협찬을 하면서 묵주도 함께 제공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제작진이 따로 구매한 성물 중에 포함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성물방 측은 "구매자분들 중 천주교 신자가 아닌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구매 후기에 "이제부터 천주교를 믿어야 하나?" 같은 글들이 올라왔다며, "성물 판매를 떠나 천주교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예약 주문을 받는 묵주는 이탈리아에서 작업이 완료되면 이른 시일 내에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