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나이로 세상 떠난 에버랜드 북금곰 '통키'

2018-10-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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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저녁 실내방사장에서 숨져...사인은 노환
우리나라 유일의 북극곰...11월 영국 동물원으로 이주 앞둬

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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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버랜드 터주대감이자 국내 유일 북극곰 '통키'가 숨졌다.

에버랜드는 에버랜드에서 사육하는 북금곰 통키가 사망했다고 18일 오후 알렸다. 지난 17일 오후 6시쯤 한 사육사가 실내방사장에 숨져 있는 통키를 발견했다.

에버랜드는 사인을 확실히 알기 위해 수의사에게 의뢰해 새벽까지 부검을 진행했다. 수의사는 노령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추정했다.

통키는 올해 24세 나이다. 북극곰 평균 수명이 25년임을 봤을 때 적지 않은 나이였다.

통키는 1995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1997년 에버랜드로 옮겨왔다. 이후 20년 넘게 에버랜드를 찾는 시민들을 맞이했다.

앞서 지난 6월 에버랜드는 11월에 통키를 영국 요크셔동물원으로 이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간 열악한 환경에서 보호되고 있었다는 동물권단체의 지적 때문이었다. 에버랜드는 통키가 여생을 더 편안한 곳에서 지내도록 이주 계획을 확정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통키가 17일 당일에도 비교적 잘 생활했다"면서 "영국으로 이주를 앞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돼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오는 21일 5일간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통키가 생활하던 북극곰 사육장 주변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