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내 역사자료 전시회서 '적자생존(跡者生存)' 기업론 강조

2018-10-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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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억을 잘 보존하고 다음 세대해 공유하는 기업만이 발전할 것”
LG화학, 역사자료 전시회 다음달 말까지 개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17일 사내 역사자료 전시회가 열린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전시 소개글을 읽고 있다. /LG화학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17일 사내 역사자료 전시회가 열린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전시 소개글을 읽고 있다. /LG화학

"오늘을 기억하고 잘 보존해 이를 다음 세대에 공유하는 기업만이 발전을 이룰 것"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사내 역사자료 전시회에서 '적자생존(跡者生存)' 의 철학이 담긴 기업론을 강조했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 17일 ‘락희(樂喜)-럭키-LG 켐 역사자료 전시회’가 열린 대전 기술연구원을 찾아 기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박 부회장은 "인류의 역사는 문자에 의한 기록 여부에 따라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로 나뉜다"며 "이는 역사 발전에 있어서 기록을 통한 세대간 공유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의 모든 기록들이 미래에는 역사가 되고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오늘을 기록하고 잘 보존해 이를 다음 세대에게 공유하는 기업만이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회사의 태동부터 눈 앞의 사소한 이익이 아닌 더 멀리 내다보고 실행한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과거 선배들의 땀과 열정을 이어받아 미래 개척에 전력을 쏟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70년의 역사를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사내 전시회를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5개 사업장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전시회에선 구인회 창업회장이 첫 사업을 시작했던 '구인회 상점' 인쇄광고, 여수공장 건축 허가서, 사보 창간호 등 실물자료를 중심으로 150여점이 전시된다.

LG화학은 지난 2016년부터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업활동 자료를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 지금까지 문서·사진·영상·제품 등 2만여점의 자료를 수집했다.

LG화학은 지난 8월 홈페이지에 회사의 7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역사관도 문을 열었다.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기업 역사를 인포그래픽,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일반 방문자들이 LG화학의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