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태국서 사장단 회의...허창수 회장 “태국을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로”

2018-10-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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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GS가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가는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 동반 진출 지원도 당부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태국을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로 삼는 전략적 투자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허창수 GS 회장은 17~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신남방 경제허브 국가로 도약하고 있는 태국은 GS가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가는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해 각 계열사가 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을 살펴보고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GS는 2011년 중국을 시작으로 매년 GS계열사의 해외사업이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등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해 왔는데 올해는 아세안 국가 중 태국을 주목했다.

GS 관계자는 "올해 태국 방콕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한 것은 태국이 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에 위치한 아세안 핵심 국가로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아세안 시장의 수출 전진기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내년 아세안 의장국을 맡게 될 예정으로 아세안 역내 생산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 및 바트화 경제권의 중심지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허 회장은 "태국은 최근 '타일랜드 4.0' 경제개발정책을 통해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부경제회랑(ECC) 개발을 통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예상된 만큼 해외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국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한류 열풍이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G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들의 제품 수출과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사업 확대를 지원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특히 계열사 중 태국에 진출한 GS홈쇼핑을 언급하며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상품 판로 개척과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돕는 가교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말했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