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90도 꺾인 길 고양이 사연 (영상)

2018-11-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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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90도 꺾인 채로 한 달 넘게 살아온 고양이
염증이 어깨까지 퍼져 결국 다리 절단

다리가 90도 꺾인 채로 살아온 길고양이 사연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연은 지난 5일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페이스북 페이지에 영상으로 올라왔다. 영상은 고양이를 본 주민들 반응으로 시작한다.

A씨는 "(고양이가) 절뚝절뚝 잘 못 걸어서 차 밑에 숨어있더라"라고 했다. B씨는 "고양이 다리가 (꺾여서) 덜렁덜렁 하다"라고 말했다.

또 A씨는 "(고양이 다리가) 골절된 것 같다. 골절된 상태에서 굳어버리니까 상처가 악화된 것 같다"라고 했다.

이하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페이스북 페이지
이하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페이스북 페이지

고양이는 제작진을 발견하자 겁먹은 듯 빠르게 도망갔다. 제작진이 따라가자 고양이는 제작진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B씨는 고양이가 다리를 다친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제작진은 고양이 상태의 심각성을 알고 고양이를 포획하기 위해 고양이 은신처를 찾기 시작했다.

고양이 은신처는 A씨 안내에 의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A씨는 "고양이가 항상 이곳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고양이가 보이니까 돌을 던졌다"라고 증언했다.

실제 고양이 은신처에는 창문이 깨진 흔적, 고양이 핏자국들이 있었다.

이후 고양이 포획에 성공한 제작진은 수의사에게 고양이 다리 수술을 의뢰했다. 고양이 상태를 살펴본 수의사는 "뼈가 으스러져서 쭉 펼쳐져 있는 것처럼 돼있다"라며 "상당히 무거운 물체라든지, 바퀴 등이 다리를 직접 밟고 지나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당히 고통이 심하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수술을 시작한 수의사는 "염증이 어깨까지 타고 올라왔다. 앞 다리 한 쪽을 제거해야 한다"라고 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수의사는 "비록 세 다리지만 일주일 뒤면 잘 걸어 다닐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고양이는 세 다리임에도 불구하고 청문을 올라타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A씨는 "아팠던 아이인 만큼 사랑도 많이 줄 것이고, 아이가 행복하게 느낄 수 있을 만큼 잘 키우겠다"라고 했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이틀 만인 7일 조회 수 28만 회를 넘기며 여러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home 서용원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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