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가수들이 직접 밝히는 'SM 엔터테인먼트의 캐스팅 과정'

2018-11-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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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 원래 캐스팅 다 한 번씩 당하는 거 아니냐고 말해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각각의 캐스팅 일화 공개해 화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본인들이 어떻게 SM에 캐스팅됐는지를 밝혔다.

지난 8일 방영된 KBS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 시즌4'에는 가수 보아, '샤이니' 키, '엑소' 백현, 세훈, 'NCT' 태용, 재현이 출연했다.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SM엔터테인먼트에 어떻게 들어가게 됐는지를 설명했다.

이하 KBS '해피투게더 시즌4'
이하 KBS '해피투게더 시즌4'

태용은 "고2 때 길거리에서 캐스팅됐다"라며 "어느 회사인지는 안 알려주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캐스팅 매니저가 3사 중 하나라고만 말해줬다"라며 "당시 내가 아는 3사는 KBS, MBC, SBS였는데 그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캐스팅 매니저들이 토스트도 사주고 맛있는 걸 많이 사줬다"라며 "그래서 좋은 분들이라 생각하고 따라갔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나는 애국가로 오디션을 봤었다"라고 덧붙였다.

재현은 "저는 학교에 남아 청소를 하고 늦게 나가는 타이밍에 캐스팅 매니저들을 마주쳤다"라며 "그래서 캐스팅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보아는 "90년대 후반에 댄스 경연 대회에서 우연히 춤을 추게 됐다"라며 "그때 기획사 명함을 참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근데 제일 먼저 오디션 보라고 연락 온 곳이 SM엔터에인먼트였다"라며 "처음엔 사기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오디션 보러 간 곳에 이수만 사장님이 계셨다"라고 얘기했다.

세훈은 "초등학생 때 학교 앞에서 떡볶이를 먹고 있는데 캐스팅 매니저들이 달려왔다"라며 "자꾸 명함을 주면서 엄마 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엄마가 모르는 사람이 번호 물어보면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도 계속 따라와서 결국 엄마 번호를 알려주게 됐다"라며 "엄마와 통화 후 연락이 닿아 SM에 들어가게 된 것"이라 말했다.

백현은 "저는 되게 늦게 들어온 편"이라며 "대학 입시를 보려고 대학교 앞에 서 있었는데 어떤 분이 어깨를 툭툭 치더라. 그러면서 혹시 연예인 해볼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중학교 때 원래 학교 앞에서 캐스팅 많이 당하지 않냐"라며 "사기가 워낙 많아서 '어디 회사냐'라고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근데 '그건 알 거 없고 번호만 달라'며 세게 나오길래 번호를 줬다"라며 "나중에 전화가 와서 보니 SM엔터테인먼트였다"라고 말했다.

이 얘기를 듣던 키는 "그래도 저 친구들은 의심할 여유가 있었나 보다"라며 "나는 회사 문 두드리면서 한 번만 들어가게 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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