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혜경, 한진중공업 방문 사진

2011-06-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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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호 크레인' 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을 만나고 눈물을 흘리

◇ '85호 크레인' 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을 만나고 눈물을 흘리는 박혜경 씨.

◇ 한진중공업 노동자 가족들(가족대책위)과 만나고 있는 박혜경 씨.

◇ 박혜경 씨가 한진중공업 노동자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수 박혜경 씨(@parkheykyoung)가 24일 정리해고 철회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했습니다. 박혜경 씨는 이날 '85호 크레인'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JINSUK_85)과 한진중공업 노동자 가족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혜경 씨는 트위터를 통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 도착한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저 (한진중공업에) 들어왔어요. ㅎㅎㅎ 인사하고 좀 있다가. 두둥. 모르게 살짝 들어왔어요. 들어올 때 무서웠은데. 지금은 웃으며. 사진 찍고 있어요."

"바람은 막 불고. 계단에 오르자 무서워 30계단도 못 올라가고 주저 앉아 울었다. 저기 위에서 안녕!!!! '고마워요 했다 안아주고 안기고 싶었는데 못했다 바보 못 올라갔어. 우리 엄마의 모습이였다. 그 분은 엄마를 지켜드리고 싶다. 순간 거센 바람. 어떻게 해."

"가대위 엄마들 나이 30대가 주. 아이들 어리다 너무 고맙다고 운다. 아이들 이야기가 가슴을 후빈다. 그림을 그렸는데 아빠가 없고 얼굴에 눈코입이 없고 폭력적인 언어. 이혼 싸움 심각하다. 걱정 말라고 약속했다. 내가꼭 그렇게해줘야지. 부산레공단 만들어야지."

"누가 물었다. 박혜경 씨 부산 여기 왜 왔어요?!?! 다른 거 다 빼고. 아이들 걱정되서. 근데 보니까 아이들 엄마가 전부다 나보다 어리다. 도와달라며 운다. 동생들. 약속할께!!!!!"

트위터 이용자 @Timelese님은 24일 "한진중공업 85호에 김 지도위원 만나고 계십니다. 김 지도위원님과 대화 후 박혜경 씨 많이우시네요", "한진중공업 정문 앞에서 가족대책위와 박혜경 씨 만나서 많은 얘기를 나누고 계시네요" 등의 멘션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박혜경 씨의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