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아크' 인기 실감하게 해주는 단 하나의 게시물

7년의 개발 기간과 10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스마일게이트의 MMORPG '로스트 아크'가 여러 게임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게시물이 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로스트 아크 운영진은 "게임 시스템 오류 수정과 웹 상점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오후 8시까지 2시간가량 서버 점검을 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예정된 오후 8시가 되자 운영진은 1시간 추가 점검 공지를 했다. 오후 9시가 되자 운영진은 재차 1시간 연장 점검을 알렸다.

이날 운영진은 최초 서버 점검 공지를 오후 4시쯤 로스트 아크 홈페이지 공지사항 카테고리 게시물로 알렸다.

서버 점검이 연장되면서 운영진은 이 게시물 내용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점검 상황을 유저들에게 공지했다.

특이한 것은 이 게시물의 '조회 수'였다. 서버 점검이 연장된 지 약 9시간이 지난 12일 0시 10분쯤에 서버 점검 공지 게시물 조회 수가 312만(중복 집계)을 넘겼다.

서버 점검이 길어지자 다수의 유저들이 점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게시물을 여러 번 클릭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국내 게임 서버 점검 공지사항 조회 수가 9시간 만에 310만 회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 팬들이 로스트 아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버 점검은 12일 새벽 4시에 끝났다. 12일 오후 2시 기준 해당 게시물 조회 수는 391만이다.

12일 "실제 로스트 아크 유저들이 몇 명인가"라는 질문에 스마일게이트 담당자는 "현재 정식 집계된 게임 이용자 수는 '동시 접속자' 기준 25만 명"이라면서도 "정확하게 계산할 수는 없지만 서버 포화 문제로 게임 접속을 대기하는 유저분들까지 합산하면 더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