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논란? 그게 뭔가요?” 방탄소년단 콘서트 당일 일본 도쿄돔 상황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반일 논란에 휘말렸음에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13일 방탄소년단 콘서트가 열리는 일본 도쿄 도쿄돔 상황이 SNS로 전해졌다. 콘서트는 이날 오후 6시에 열리지만 도쿄돔 앞에는 일찍이 팬들을 모여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일본 투어를 앞두고 한 현지 언론에서 제기한 반일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멤버 지민(박지민·23)이 입은 광복절 티셔츠에 있었던 원폭 투하 사진을 언급하며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멤버 RM(김남준·24)이 올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트윗도 문제 삼았다. 논란 여파로 지난 9일로 예정됐던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 출연이 무산되기도 했다.

도쿄돔 콘서트 당일 팬들이 SNS로 전한 현지 상황은 이러한 논란을 무색케 했다. 방탄소년단 일본 팬들은 현장 사진과 함께 'BTS_東京ドーム_おめでとう'(BTS 도쿄돔 축하해)라는 해시태그를 올렸다. 도쿄돔 공연은 상당한 인기와 인지도가 있어야만 가능해 '꿈의 무대'로도 불린다.

오전부터 모인 팬들은 굿즈(기획 상품)를 구입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굿즈 판매는 높은 수요가 예상돼 추첨 판매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첨에서 당첨돼 구매 권리를 얻은 사람만 굿즈를 살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13일, 14일 이틀간 열리는 도쿄돔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투어에 나선다. 앞으로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서도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티켓은 이미 모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올라온 콘서트 당일 도쿄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