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고의?” KSL 시즌2 해설자들 놀라게 한 임홍규의 돌발 행동 (영상)
2018-1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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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L 시즌2 16강 승자전서 나온 임홍규의 쇼맨십
임홍규 선수 “일부러 그랬다”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 임홍규(24) 선수가 KSL(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2 16강 전에서 돌발 행동으로 해설진을 놀라게 했다.
지난 15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임홍규 선수와 김재훈 선수가 KSL 시즌2 C조 16강 승자전을 치렀다.
1세트 단장의 능선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김재훈 선수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화제를 모은 것은 2세트였다.
2세트 맵은 에디였다. 임홍규 선수가 11시, 김재훈 선수가 5시로 출발했다.
임홍규 선수는 12드론 앞마당(전략의 일종)으로 평범하게 출발하는 듯했다. 그러나 임홍규 선수가 앞마당에 해처리를 건설하는 순간 해설진은 소리를 질렀다.

임홍규 선수가 가스와 다소 떨어진 위치에 해처리를 건설한 것이다. 이대로 해처리가 완성될 시 임홍규 선수는 가스 채취에 일꾼을 한 기 더 투입해야 한다. 자원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이다.
이를 본 전태규 해설은 "본인 앞마당에 셀프 마패(상대방 진영에 건물을 짓는 일종의 쇼맨십)를 하고 있네요. 저것은 마패 러시를 하기 위한 해처리 위치"라고 말했다.
김철민 캐스터는 "저 실수가 임홍규 선수의 심리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박성진 해설은 "정말 큰 실수고 프로경기에서 나오지 않는 실수다"라며 "김재훈 선수가 생더블로 출발했는데, 임홍규 선수 앞마당을 보고 '어? 상대가 해처리도 잘못 지었네?'이러면 (김재훈 선수가) 이 경기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설했다.
전태규 해설은 "이건 쇼맨십이 아니라 실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임홍규 선수는 중계진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다수의 저글링을 생산, 그대로 김재훈 선수 앞마당을 공격했다. 김재훈 선수는 갑작스러운 저글링 러시를 막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경기 후 전태규 해설은 "임홍규 선수가 앞마당 해처리를 '일부러 가스와 멀게지었다'고 했다. '조금이라도 저글링을 상대 진영과 가까운 곳에서 뽑기 위해 그랬다'"라고 임홍규 선수 말을 전했다.
이날 세트 스코어 3-2로 임홍규 선수가 8강에 진출했다.
임홍규 선수는 지난해 '조텍컵(Zotac Cup) 마스터즈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결승전에서 '발'로 게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