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알바생이 자기 아빠 얘기하면서...” (영상)

2018-11-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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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무엇이 억울했냐”는 취재진 질문 받아
김성수 당시 알바생과 있었던 일 경위 설명해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강서구 PC방 사건 피의자 김성수(29)가 사건 당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성수는 21일 오전 9시쯤 서울 양천경찰서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했다. 그는 "무엇이 억울했냐"는 질문에 "그때는 제가 피해자한테 치워달라고 한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닌데 (피해자가) 표정이 안 좋아서 저도 기분이 안 좋았다"고 답했다.

김성수는 당시 피해자와 다투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피해자가 화를 내고 욕을 했다고도 말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사장님을 불러 달라 했는데 사장을 안 불러준다고, 네가 부르라고 욕해서 그래서 경찰을 불렀다"며 "그런데 경찰분들이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고 이제 피해자분이 '우리 아빠가 경찰인데 네가 나를 죽이지 않는 이상 너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 것이 제 머릿속에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치워달라고 한 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 하는 억울함이 컸다"며 "과거 생각들까지 생각이 나면서 그냥 같이 죽이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공범 의혹을 받고 있는 동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 동생이 그렇게 한 것(피해자를 잡고 있었던 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CCTV를 보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생도 벌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마지막으로 "가족한테 너무 미안하고 유가족분들과 고인에게도 죄송하다"며 호송차에 올랐다. 김성수는 21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1일 오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성수 / 뉴스1
21일 오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성수 / 뉴스1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