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모친상 당한 주심을 위로한 축구 선수 (영상)

2018-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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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독일 네이션스리그 경기 직후 반다이크가 심판을 위로하는 장면
경기 시작 전 모친상 소식을 들은 주심

경기 직후 선수가 심판을 위로하는 따뜻한 장면이 나왔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독일 겔젠키르헨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조별리그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독일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가 종료될 즈음까지 2대1로 끌려가던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 시간 주장 버질 반 다이크(Virgil van Dijk)가 극적인 동점 골을 넣으며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반 다이크는 오비디우 하테간(Ovidiu Hategan·루마니아) 주심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다가갔다. 반 다이크는 주심과 악수를 나누더니 갑자기 그를 포옹하며 위로를 전했다. 하테간 주심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축구팬들 관심이 쏠리자 반 다이크는 영국 방송사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유를 설명했다.

하테간 주심은 경기 준비 과정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본인이 맡은 경기를 그만두지 않았다. 하테간 주심은 본인이 맡은 A매치 주심을 끝까지 수행했다.

반 다이크는 "그가 나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알려줬다. 그는 매우 슬퍼했고 울기 시작했다"라며 "나는 그에게 힘내라고 전했고 심판을 잘 봐줬다고 얘기했다. 별거는 아니지만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