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 조대영씨 "영화, 롭다" 출판 기념회 개최

2018-11-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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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롭다" - 영화인 조대영씨의 영화단평 모음집
다큐멘터리 '호모 시네마쿠스' 상영 후 저자와의 대화
12월 5일 저녁7시 광주독립영화관

광주독립영화관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는 조대영씨가 영화책을 출간했다.

<영화, 롭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은, 조씨가 광주지역 일간지에 2011년부터 연재했던 영화평을 중심으로 묶은 영화단평 모음집이다.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한국영화의 오늘>로 <7번방의 선물>을 포함에 40여 편의 영화평이 실렸다. 21세기의 한국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를 통찰한 글들을 만날 수 있다.

2부 <감독의 이름>은 예술성이 높은 작품들에 대한 평으로 묶였다.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과 개성이 강한 영화들을 연출하고 있는 감독들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3부 <메이드 인 할리우드>는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블록버스터와 애니메이션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고, 4부 <독립영화만세>에서는 자본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영화들이 어떻게 자신의 목소리를 관철시켜 내는지를 살피고 있다.

5부는 <소설과 영화 사이>로, 원작소설이 있는 영화들을 조명했다. 소설의 언어가 영화언어로 바뀌면서 어떤 차이가 발생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6부 <5월과 영화>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들에 대한 글들로 묶였다. 1990년에 만들어진 <부활의 노래>를 시작으로 올해 개봉한 <5·18 힌츠페터 스토리>까지 13편의 ‘5월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광주의 영화인이 쓴 글답게 ‘오월광주’에 대한 애정이 담겼다.

영화인 조대영씨
영화인 조대영씨

마지막으로 7부는 조씨가 2008년부터 해년 마다 뽑은 <영화베스트10>으로 꾸며졌다.

책의 말미에는 조선대학교 국문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김형중씨의 발문이 실렸다. ‘나와 그의 브로맨스’라는 제목의 발문에서 김형중씨는 20년 동안 지속된 조씨와의 인연을 털어 놓고 있다.

한편, 출판사 측에서는 <영화, 롭다> 출판 기념회를 연다고 밝혔다.

12월 5일(수) 저녁 7시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리는 출판 기념회는, 영화인 조대영씨의 일상을 기록한 <호모 시네마쿠스> 상영을 비롯해 저자와의 대화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