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능 만점 받은 공군 취사병

2018-12-07 14:10

add remove print link

복무 중인 공군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소식 전해져
“앞으로 통계학과에 진학해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로 활약하고 싶다”

2019학년도 수능 만점자인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 기지대 김형태 일병 / 이하 연합뉴스
2019학년도 수능 만점자인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 기지대 김형태 일병 / 이하 연합뉴스

복무 중인 공군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소식이 7일 전해졌다.

공군 제3방공유도탄여단 기지대에서 복무 중인 김형태(22) 일병이 그 주인공이다.

공군 측에 따르면 김 일병은 "입대한 후 주변의 동기들과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수능 재도전이라는 목표의식이 생겼다"고 밝혔다.

김 일병은 "급양병(취사병) 근무를 하면서 공부하느라 힘들 때도 있었지만 선·후임들의 격려 덕분에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일병은 주로 일과 후나 주말을 이용해 EBS 강의를 듣는 등 하루 평균 4~5시간을 공부에 전념했다.

김 일병은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저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해 준 동기들과 간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며 "앞으로 통계학과에 진학해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로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일병은 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를 휴학하고 지난 5월 공군에 입대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어려운 난이도로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능 만점자는 9명이다.(국어·수학·탐구 원점수 만점, 영어·한국사 1등급)

만점자 9명 가운데 5명이 졸업생, 4명이 재학생이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