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케이크랑 같이 먹는다고?” SNS 이용자들 놀라게 한 영국 음식 풍습
2018-12-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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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요크셔가 트윗에서 언급한 영국 잉글랜드 요크셔 지방 음식 풍습이 SNS에서 주목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치즈 덩어리를 곁들여 먹는 요크셔 지방 사람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국 요크셔 지방의 독특한 음식 문화가 SNS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5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BBC 요크셔는 트위터에 "요크셔 사람들에게 중요한 질문이 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치즈와 함께 먹나, 없이 먹나?"라는 질문을 올렸다. 접시에 케이크와 커다란 치즈 덩어리를 함께 담은 사진도 같이 올렸다.
Yorkshire, we have an important question.Christmas cake, with or without cheese? ???????? pic.twitter.com/cF2RcNFH0N
— BBC Yorkshire (@BBCLookNorth) 2018년 12월 5일
BBC 요크셔가 올린 트윗은 트위터 이용자들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치즈 덩어리를 곁들여 먹곤하는 요크셔 지방 음식 풍습이 다른 지역 사람들이 보기에는 다소 생소하기 때문이다.
SNS 이용자들은 "영국은 대체 뭐가 문제냐", "치즈 케이크는 이런 게 아니다", "대체 누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치즈랑 먹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요크셔 출신 지인들에게 멘션을 보내며 "이게 사실이냐"고 묻는 이용자들도 있었다.
What is wrong with england
— Layering for warmth (@wochie) 2018년 12월 6일
Guys.... that's not what cheese cake is.
— ceneblock (@ceneblock) 2018년 12월 7일
Who tf puts cheese on a Christmas cake https://t.co/DrnYsQa7Su
— Griff (@spoons_mcgee) 2018년 12월 7일
반면 당연하다는 듯 "치즈랑 함께 먹는다"는 반응을 내놓는 이용자들도 많았다. 요크셔 출신으로 보이는 이들은 좀 더 구체적으로 아이싱(케이크 겉에 바르는 크림)이나 마지팬(아몬드를 갈아 만든 반죽)이 없는 케이크만 치즈와 함께 먹는다고 설명했다.
어떤 치즈를 곁들여 먹을지를 놓고 저마다 다른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반드시 요크셔 지방 전통 치즈인 웬즐리데일(Wensleydale)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용자들이 많았다.
With! Wensleydale is best.
— Katie Rushworth (@queenofspades00) 2018년 12월 6일
Definitely ‘WITH’, when I first moved to Yorkshire I learnt the proper way. The dry crumbly Wensleydale with rich fruity Cake. Mmmmmm
— Richard Besley (@welshbes) 2018년 12월 6일
— Helen Clarke (@Helen_Payplan) 2018년 12월 6일
이들은 케이크와 치즈 조합에 의구심을 드러내는 이들에게 "맛있으니 한 번 시도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요크셔는 영국 잉글랜드 북부에 있는 지역이다. 크리스마스를 케이크와 함께 먹는 요크셔 지역 풍습은 적어도 19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웬즐리데일, 체다, 스틸턴 등 치즈를 케이크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